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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원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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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미국] 임지연   조회수 44
제목 코로나19 사태→언택트 수업→비정상적 교육 격차 비판적 목소리 제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지속되면서 학생들 사이의 교육 격차가 또 다른 사회 문제로 떠올랐다는 지적이다.

미국 하와이주 현지 학부모들은 자녀들이 집에서는 학교에서 배우는 것과 같은 속도로 배우지 못해 뒤처지고 있다고 주 정부의 교육 정책에 큰 실망감을 드러내는 분위기다.

일부 학부모들이 나서 주 당국이 전면 등교에 대해 너무 더디게 대처하고 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제기한 것.

실제로 2월 현재 하와이 공립학교 학생 중 약 74%가 수업 시간의 전부 또는 일부를 학교에서 보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불과 몇 달 전에 비해 많이 증가한 수치이지만 일부 학부모들은 여전히 충분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해 하와이주에서의 교육 격차 심화가 사회 문제로 떠올랐다는 지적이다. 출처/ 하와이 뉴스나우(NEWSNOW) 보도 사진 캡처

더욱이 최근 공개된 보고서에 따르면 호텔과 레스토랑, 건설 현장, 아파트 단지 등에서는 수십여 건의 감염 사례가 확인됐지만, 학교에서는 감염사례가 발견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전면적인 오프라인 등교 일정이 하루빨리 결정돼야 한다는 요구가 강하게 제기됐다.

그 때문에 일각에서는 코로나가 종식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자녀들의 교육 격차 수준을 하루빨리 보완하기 위해서는 전면 등교가 매우 절실한 상황이라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최근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 두기 등 방역수칙만 잘 지켜진다면 등교를 재개할 수 있다는 공식 입장을 밝히면서 전면 등교 일정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는 분위기다.

이 같은 전망에 대해, 주 교육국은 학생들이 가능한 한 빨리 등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전면적인 오프라인 교육 등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는 것이 현지 교육 당국의 입장이다.

이는 하와이주의 경우 학교마다 등교 일정이 상이하게 결정되고 있는 것이 주요하다. 주내 각 공립학교의 등교 수업은 교육감과 학교장에게 재량권이 인정되는 사항이기 때문이다.

@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해 하와이주에서의 교육 격차 심화가 사회 문제로 떠올랐다는 지적이다. 출처/ 하와이 뉴스나우(NEWSNOW) 보도 사진 캡처

이런 정부 입장 발표에 대해 현지 학모들은 매우 혼란스럽다는 반응이다. 일부 학부모들은 교육국의 명확하지 않은 답변과 교육 지침 탓에 아이들이 큰 혼란을 겪고 있다면서 실망스럽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실제로 주 교육국은 등교 재개 목표일을 지난 1월 5일로 정했지만, 연말 연휴 이후 코로나 확진자가 지속적인 증가세를 기록하면서, 해당 일정은 전면 취소된 바 있다.

반면 일부 학부모들은 여전히 자녀들을 학교에 보내는 것이 두렵다는 의견도 조심스럽게 제기됐다. 오프라인 수업 일정 강행에 대해 일부 학부모들은 "학생들이 교실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준수하기 힘든 것이 사실"이라면서 "지금 당장 모든 학생이 학교로 돌아가는 게 좋은 일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하와이주 공립학교 교사노조는 역시 섣부른 오프라인 수업 일정 강행은 주 전체 안전에 위해가 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특히 이들 교사노조 측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공개한 코로나 확진자가 인구 1천 명당 1명을 초과하면 위험이 크다고 보고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는 상황이다.

로젠리 교사노조 위원장은 이번 결정으로 교사들과 학생들의 안전이 실험 대상으로 전락해서는 안 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더욱이 이 같은 전면 오프라인 수업 재개 일정을 두고 찬반 의견이 크게 엇갈리는 상황에서,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추가로 제기됐다.

@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해 하와이주에서의 교육 격차 심화가 사회 문제로 떠올랐다는 지적이다. 출처/ 하와이 뉴스나우(NEWSNOW) 보도 사진 캡처

하와이대 미셸 카본 박사 연구팀은 최근 공개한 논문을 통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더라도 인체의 각종 점막 표면을 보호하는 항체가 생성되지 않아 바이러스의 전파 가능성이 상존한다는 의견을 공개했다.

해당 논문에 따르면, 코로나 백신 접종자의 95%가 면역글로불린-G라는 항체를 인체에 생성하게 되는데, 이 항체는 인체를 순환하면서 코로나바이러스가 대량 증식하는 것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는 것을 알려졌다.

하지만, 코로나19 항체 중 점막을 보호하는 면역글로불린-A 항체는 백신을 접종하더라도 생성되지 않는다고 논문은 밝혔다.

이 항체는 코, 인두, 장 등 인체의 점막 표면에서 바이러스 감염을 막는 역할을 하는데, 지금까지 임상시험이 이뤄진 코로나 백신은 모두 IgG 항체만 생성시킬 뿐 IgA 항체는 만들어내지 못한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현재 통용되는 코로나 백신을 맞더라도 여전히 바이러스가 구강, 비강, 인두 등의 점막에 증식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한편, 온라인 수업 등 실내에서 지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10대 청소년들의 비만 문제가 더욱 심각해졌다는 조사가 공개돼 또 한 번 이목이 집중됐다.

하와이주의 경우 미국에서도 유독 비만 인구가 많은 지역으로 꼽히는데, 이 같은 불명예가 10대 청소년의 비만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는 것.

주 정부도 최근 10대들의 비만 문제에 대해 집중, 심각한 공중 보건 문제 중 하나로 꼽은 바 있다. 더욱이 최근 코로나 사태 이후 10대 청소년의 비만 증가 속도가 급속화 된 것으로 보고됐다. 

퀸스 병원 소아과 나딘 텐 살 박사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하와이 거주 10대 청소년들의 체중이 10~15% 정도 더 급증했다는 것을 최근 확인했다."면서 "이는 과체중 아이들은 물론이고, 평소 정상 체중을 유지했던 보통 체중 아이들의 몸무게가 급증했다는 의미"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제기했다.

나딘 텐 살 박사는 이어 "이번 조사 결과 확인된 10대 청소년의 체중 증가 주요 요인에는 온라인 수업이 주요한 역할을 했다."면서 "실내에서 주로 생활해야 하는 아이들이 활동량이 매우 부족했다. 반면 청소년기에 필요한 스포츠 등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부재했다는 점도 악영향이 됐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늘어난 스크린 타임과 영양식보다는 고칼로리인 정크 푸드를 즐겨 먹는 식습관 탓에 체중은 늘고 영양 상태는 더 나빠졌다."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상황에서 주 정부의 재정 적자로 향후 공립 학교에서의 체육 수업 일정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도 제기됐다.

실제로 올해 주 정부는 지속적인 재정 적자 문제를 안고 있으며, 이는 곧장 교육국의 예산 감축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 때문에 일각에서는 공립학교에 재학 중인 10대 청소년의 경우 적절한 시기에 알맞은 체육 수업을 받을 수 없는 등 청소년기 비만 문제 확산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이 분야 전문가들은 "비만을 예방하기 위해 활동량을 늘리고 식습관을 바꿔야 한다."면서 "특히 청소년 시기에는 과당 섭취를 줄이고 운동 등 신체활동을 늘려 체중 관리를 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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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하와이] 임지연


재외동포재단 해외통신원 2, 3, 4, 5기
현) 서울신문 
<임지연의 내가갔다, 하와이> 수요 칼럼 연재 중

미국 호놀룰루 통신원

조선일보 임지연 기자의 중국육아(교육분야)’ 칼럼 연재 

경력) 아시아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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