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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원리포트

전세계 주요 국가에서 활동하고 있는 스터디코리안 통신원들이 전하는 최신 소식입니다.
거주국의 한글학교, 재외동포 관련 교육정책 변화 및 현황 등에 관한
칼럼 형식의 콘텐츠를(사진, 동영상 등) 제공합니다.

작성자 [콜롬비아] 장혜진   조회수 34
제목 학교로 돌아가기 시작한 콜롬비아

[격리 시기 조용한 콜롬비아 분위기, 보고타]


2월이 되면서 콜롬비아 팬데믹의 기세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다시 한번 강화했던 격리 및 각종 대처에 다행히 불과 1월 95%까지 높아졌었던 집중치료실 점유율은 81%로 확진자 수도 48,000명에서 31,000명대로 감소하였다. 이를 계기로 정부는 적색경보를 해제할 것을 논의하고 있다. 적색경보의 해제 여부에 따라 주민등록번호 끝 번호에 따라 출입제한(Pico y Cédula), 야간통행 금지령, 대면 수업 진행 등의 조치 변화가 있게 되므로 적색경보 해제 여부는 중요하다. 전면 해제는 아니지만, 정부는 상황이 호전됨에 따라 격리 및 통행 금지를 조금 더 완화할 계획을 발표했다. 연말연시에 갇혀있어 답답했던 콜롬비아는 그 노력의 결과로 많이 호전된 상황을 보여주었다. 앞으로 이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더 유의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너무 오랫동안 영업을 하지 못했던 작은 상가, 식당들에는 피해가 컸기에 격리 완화는 침체되었던 콜롬비아 경제에 다시 활기를 가져다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완화되었다고 긴장을 늦출 수 없기에 코로나 1차 대유행 당시 적용됐던 것처럼 이제 사업을 재개할 수 있는 대신, 상업, 제조업, 건설 부문 활동은 시간제한을 두고 운영할 수 있고 필수 사업장(약국, 가게, 슈퍼마켓)은 종일 영업이 가능하다. 상황이 호전된 만큼 이때를 기점으로 삼아 모든 사업체 및 국민들이 보다 주의해서 생활 수칙을 지켜야 필요가 있다고 보고타시는 전했다.


[콜롬비아의 학교 모습, 보고타]


이외 또 한 가지 반가운 소식이 있다. 그동안 그 어느 곳보다 빗장이 굳게 닫혀있던 학교들이 드디어 문을 열게 된 것이다. 지난 2월 8일부터 점진적으로 사립학교 및 사립유치원 대면 수업이 정상화되었고 공립 교육 기관들도 2월 15일부터 문을 열었다. 하지만 교육부의 프로토콜에 따라 사회적 거리 두기를 반드시 지켜야 하고, 교육 기관들은 교육부에 신청 후 허가를 받아야 한다. 여러 교육기관 중 당연히 기초교육에 우선순위를 두어 개방이 허용되기 시작했다. 대학교는 교실 인원이 전체의 최대 35%를 넘기지 않아야 하며 제한된 시간(오전 10시~오후 4시 사이, 저녁 7시~저녁 11시) 사이에만 대면 활동이 가능한 시간으로 두고 그 시간대 대면 수업을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을 보고타 시장은 강조 하였다.


[콜롬비아 보고타 시클로비아(Ciclovia) 풍경]


[보고타 시내의 한 공원, 보고타, 콜롬비아]


더불어 도심 공원 및 시클로비아(Ciclovia: 자전거전용도로, 주말에는 차 통행이 제한되어 시민들의 건강증진을 도모)도 재개장하여 사람들이 몰렸다. 특히 주목할 점은 바로 축구 경기 재개이다. 콜롬비아 또한 여느 중남미 국가처럼 축구는 국민 스포츠라고 할 수 있다. 지난 2월 4일 목요일부터 관중은 없지만 첫 경기가 시작되었다. 하지만 관계자에 따르면, 코파 아메리카(CopaAmerica: 남미 대륙권 축구 선수권 대회)의 경우 앞으로 상황을 두고 봐야 할 것이며 팬데믹 상황인 점을 미루어 신중히 개최에 대해 생각해야 할 점이라며 불투명한 가능성을 내비쳤다.


[콜롬비아 보고타 내 대학 풍경]


교육 기관들이 공식적으로 재개방되는 가운데 사립 대학들은 팬데믹의 이유로 등록금 인하를 발표했다. 2020년 중후반부터 국내 경제가 어려움에 닥치며 콜롬비아 대학교 대다수는 학생들이 등록을 쉽게 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해왔고, 2021년 팬데믹이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는 판단에 경제적 사정을 고려해 사립대학을 기준으로 학생들을 위해 등록금 인하를 발표했다.

특히나 사립 대학은 운영비가 등록금에 의존하기 때문에 학생들의 재정적 어려움에 심각한 영향을 받아왔다. 이전 학기 등록금 인하가 시행됐지만, 콜롬비아 대학연합이 최근 발표한 바에 따르면 기존 학생들의 재등록이 17%나 감소했고, 신규 학생 역시 20% 감소했다. 어떤 대학들은 심지어 반값으로 인하하기도 했다. 사립대학의 경우, 공립대학처럼 교육 연대기금과 같은 교육부의 보조금을 지원받지 못했다. 그래서 더욱 등록금이 절실한 사립대학이지만 너무 상황이 어려워졌기에 학생들을 조금이라도 더 유치하기 위해서 2021년 1학기 등록금 인하는 물론, 인하율을 인상할 것이라 한다. 이와 더불어 일부 대학은 등록금 동결, 모든 학생에게 등록금 할인을 적용할 수 없었으나, 재정지원 계획들을 발표했고 등록금의 100%까지 지원되는 장학금 등 다양한 장학금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보고타 내 1, 2구역에 해당하는 학생들의 등록금을 25%까지 인하해주는 계획들도 제시되고 있다.


[백신 공급 단계 파악 웨페이지나의 백신(Mi Vacuna) 홈페이지 발표, 출처: 콜롬비아 보건부]


한편, 콜롬비아 보건부는 백신 공급 단계를 파악하는 웹페이지를 개설하였다. 2월 11일 금요일부터 홈페이지에 접속할 수 있으며 백신에 관한 정보를 신속하게 받아볼 수 있다. 콜롬비아는 오는 2월 20일부터 대량 백신 접종이 시작될 것이며 이에 대비하여 국민들의 혼란과 걱정을 염려하고 정확한 정보를 공유하고자 해당 페이지를 만들었다고 보건부 페르난도 루이스(Fernando Ruiz) 장관은 전했다. 해당 웹을 통해 본인의 주민등록번호 및 건강보험 정보를 입력하면 어느 백신 공급 단계에 속하는지 언제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는지 알 수 있다. 더불어 아마존 지역 등에 거주하는 콜롬비아 원주민 및 일부 도서 지방의 거주하는 사람들처럼 본인의 정보가 정부 시스템에 등록되어 있지 않은 경우는 등록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 또한 제공할 것이라 한다. 의료진 및 80세 이상의 국민이 우선적으로 드디어 콜롬비아의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더불어 보건부 페르난도 장관은 지난 2월 4일, 최근에 주목받고 있는 러시아산 스푸트닉 브이(Sputnik V)백신 확보를 위한 협상을 위해 러시아와 비밀 유지 협정에 서명했다고 발표했다. 계속해서 스푸트닉 백신 구매 협상을 위한 대화를 지속하고 있으며 백신 구매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고 현재 백신 효과 및 안전성에 대한 결과가 발표돼 이용 가능한 모든 백신 업체와 지속해서 접촉을 하고 앞으로도 새로 적절한 백신이 발표되면 최선을 다해 계약을 위한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하며 국민들의 불안을 다소 해소해주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백신 확보와 콜롬비아 내 유효한 보건 규범을 만드는 등 많은 노력이 결실을 맺었으며, 판아메리카 보건기구는 기관 간 협력 덕분에 동 과정이 문제없이 진행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재콜롬비아 한인회 카카오톡 메시지]


백신 접종이 시작되며 콜롬비아 한인회는 한인 동포들에게 위와 같은 정보를 공유함은 물론 세세하게 웹페이지를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한국어로 번역하여 카카오톡 한인회 단체 메시지에 게시했다. 막 콜롬비아에서 둥지를 튼 한인들에게는 물론, 아직 스페인어가 서툰 다양한 한인들에게도 항상 주요 정보를 알려주는 고마운 메시지 덕에 많은 콜롬비아 내 한인이 안전하게 팬데믹을 헤쳐나갈 수 있도록 큰 도움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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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보고타] 장혜진


재외동포재단 해외통신원 4, 5기
현) 프래랜서 작가 및 통번역
경력) EBS 교육프로그램 및 다큐멘터리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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