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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원리포트

전세계 주요 국가에서 활동하고 있는 스터디코리안 통신원들이 전하는 최신 소식입니다.
거주국의 한글학교, 재외동포 관련 교육정책 변화 및 현황 등에 관한
칼럼 형식의 콘텐츠를(사진, 동영상 등) 제공합니다.

작성자 [일본] 이훈우   조회수 169
제목 도쿄샘물학교 2022학년도 학기 말 발표회 개최
2023년 1월 28일, 학부모님과 내빈들을 모신 가운데 지난 1년간 각 반에서 열심히 공부한 성과를 선보이는 [도쿄샘물학교 2022년도 학기 말 발표회]가 온라인으로 개최되었습니다. 발표회는 4개 반의 모든 학생과 학부모님 그리고 교사진을 포함해서 60여 명이 함께 했습니다.


주일본 대한민국대사관 재외동포재단 '김채영' 주재관은 인사말을 통해 타국에서 어린 자녀들에게 우리말과 우리 문화를 알고 이어주고자 노력하고 있는 도쿄샘물학교의 노고를 치하했습니다.


재일본한글학교 관동지역협의회 '서명환' 회장은 앞으로 교사들의 자질 향상을 위해 열심히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니가타 산업대학의 '김광림' 교수도 오늘의 발표회가 상상 이상으로 감동적인 자리였다고 소감을 말했습니다.


도쿄샘물학교는 일본에서 태어난 조선족 어린이들에게 우리말과 우리의 역사·문화 그리고 중국어를 알게 해야 한다는 사명감 하나로 2008년 전정선 교장 선생님이 일본 관동지역을 중심으로 개설한 한글학교입니다. 모든 교사가 자원봉사를 해 준 덕택으로 올해로 15년째 이어오고 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몇 달 공백은 있었지만, 온라인으로 수업을 전환하여 벌써 3년째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관동지역에서 온라인으로 수업하는 학교는 샘물학교가 최초입니다. 처음에는 교사와 학생 모두 익숙하지 않아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이제는 완전히 틀이 잡혀 원활하게 수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도쿄샘물학교의 온라인 수업은 관동지역 한글학교의 자랑거리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도쿄샘물학교 노설매 선생님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발표회는 재외동포재단 김채영 주재관과 재일본한글학교 관동지역협의회 서명환 회장님의 축사에 이어 전정선 교장 선생님의 인사말이 이어졌습니다. 교장 선생님은 인사말에서 올 한 해도 열심히 수업에 참여한 샘물학교 학생들에 대한 칭찬에 덧붙여 수업이 잘 진행될 수 있게 협력해주신 학부모들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또한 열심히 수업을 준비해 준 교사진들에 대해서도 감사의 말을 잊지 않았습니다.


이어서 노설매 선생님의 교사 대표 인사와 학부모 대표 인사말에 이어서 학생대표의 인사가 있었습니다. 노설매 선생님은 5년 동안 샘물학교에서 한국어 교사로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접하면서 느낀 점과 그동안 학부모들의 이야기를 듣고 어떤 생각을 했었는지 당시를 회상하며 진솔한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놓아 그동안 함께 수고해온 선생님들을 감동하게 했습니다. 아울러 학생들에게는 더욱 발전하여 큰 사람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는 희망의 메시지도 잊지 않고 전달해주었습니다.


각반 학부모들은 샘물학교의 수업에 참여하며 성장해 나가고 있는 아이들에 대한 칭찬과 고향에 계신 할머니, 할아버지와 한국말로 이야기할 수 있어 너무 감격스럽다는 이야기와 함께 선생님들의 뜨거운 열정과 노력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진심으로 전했습니다.


학생 대표 전다은 학생은 한국어로 또박또박 자신의 마음을 표현했고, '김문송 학생은 중국어로 대표 발언을 하여 선생님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표시했습니다.


이어서 본격적인 학생들의 발표회가 진행되었습니다.
1반 한국어 발표는 노래 부르기와 선생님이 제시한 단어 카드 보고 읽기를 했습니다. 비록 짧은 문장이었지만 정확한 발음으로 읽음으로써 그동안 얼마나 열심히 노력했는지를 보여 주었습니다. 중국어 발표는 중국어로 자기소개하기, '삼자경' 읽기를 했습니다. 아직 어린아이들에게 쉽지 않은 문장임에도 선생님을 따라 열심히 읽어 내려가는 모습이 대견스러웠습니다.
2반 학생들은 화면을 보면서 수줍은 듯 자기소개를 한 다음 한국어와 중국어 시 낭송을 했습니다.
3반은 '다양성'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각자 자기가 할 수 있는 것, 자기가 잘하는 것,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자유롭게 선택하여 노래, 춤, 시 낭송 등을 담은 동영상을 제작하여 선보여 주었습니다. 지금까지 한 번도 시도해 본 적이 없는 새로운 방식의 발표여서 많은 사람에게 관심과 감동을 주었습니다.
4반 학생들은 최고 학급답게 본인이 주제를 정해서 작성한 글을 발표하는 방식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월드컵 때 이야기, 열심히 하고 있는 피구 시합 이야기, 수학여행 이야기, 그리고 말하기 대회에서 수상했던 '한글학교에 다니면 좋은 점' 발표, 그리고 '토끼와 호랑이'라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연극을 하는 것처럼 발표해준 친구도 있었습니다. 중국어는 자기소개와 함께 각자 책을 읽는 방식으로 발표가 진행되었습니다. 당일 사정이 있어 발표회에 참가하지 못한 학생들은 동영상을 찍어서 올리는 방식으로 이번 발표회에 참가했습니다.

끝으로 강국화 교감 선생님의 인사말과 샘물학교의 2023학년도 계획에 대한 안내가 있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샘물학교의 내년도 수업 역시 온라인으로 우선 진행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학부모회가 주축이 되어 진행되는 각종 문화 활동도 많이 기획해서 체험의 기회를 풍성하게 만들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강국화' 교감 선생님은 15년 동안 샘물학교를 변함없이 이끌어 주신 교장 선생님에 대한 감사의 말도 잊지 않았습니다.
마지막 순서로 참가자 전원이 '행복해요', '让爱住我家'를 합창하면서 도쿄샘물학교 2022년 발표회는 성황리에 막을 내렸습니다.

그리고, 지난 2023년 1월 21일에는 일본 조선족문화회관이 창립된 후 처음으로 개최된 공식 행사인 음력 설맞이 행사에 많은 도쿄샘물학교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참여하였습니다. 일본 조선족문화회관은 200여 평의 부지에 2층 건물로 이루어졌으며, 도쿄에서 약 50km 떨어진 이바라기현 도리데시(茨城県取手市)에 있습니다. 앞으로 도쿄샘물학교의 일부 문화 체험수업 및 이벤트는 조선족문화회관에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15년 역사의 나이테를 이어 더욱 발전하는 도쿄샘물한글학교가 되기를 응원해봅니다.

https://youtube.com/watch?v=wtIXUSmTy-I&feature=share
http://gakcj.org/members/izumi/
http://www.jlcxwb.com.cn/area/content/2022-11/16/content_307126.htm
https://youtu.be/nPFaz1gfXAA
https://youtu.be/GoxPYYzbc_s
https://m.youtube.com/watch?v=ggMT08JC_38&t=8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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