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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원리포트

전세계 주요 국가에서 활동하고 있는 스터디코리안 통신원들이 전하는 최신 소식입니다.
거주국의 한글학교, 재외동포 관련 교육정책 변화 및 현황 등에 관한
칼럼 형식의 콘텐츠를(사진, 동영상 등) 제공합니다.

작성자 [이탈리아] 전명숙   조회수 338
제목 이준 열사와 나의 꿈 말하기

 네덜란드의 수도 암스테르담에서 남서쪽으로 52 킬로미터의 거리에 있는 도시 헤이그, 네덜란드 정부청사와 왕궁이 있고 인구가 가장 많은 네덜란드 최대 도시인 헤이그가 한국 사람들의 귀에 익숙한 이유는 유명관광지라서가 아니다.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학교의 역사시간에 헤이그 밀사 이준에 대해 배운 기억이 있을 것이다.


지금으로부터 110년 전, 일본에 의해 자주권을 침해받은 대한제국의 실상을 전세계에 알리고자  고종의 밀서를 품고 헤이그 회담이 열리는 1907년 이곳에 도착한 세명의 한국인이 있었다.

대한제국의 대표였던 그들은  당시 일본제국과 영국제국의 등의 방해와 서구의 방관으로 회의 참석과 발언을 거부당한체 그 뜻을 이루지 못했다. 그러나 이사건의 결과로 고종은 일본에 의해 강제 폐위되는 치욕을 받게된다.


이러한 역사적 사건이 일어난 곳이 바로 이 헤이그며 당시 이준열사와 동료들이 머물었고 끝내 이준 열사가 숨을 거둔 그 곳이 지금의 헤이그 이준 열사 기념관( 관장 송창주)이다. 



지난 11월 4일 제 1회 유럽 청소년 꿈 발표 제전이 바로 이준 열사 기념관에서 개최되었다.


나의 꿈 국제 재단의 주최와 유럽한글학교협의회 주관, 그리고 주 네덜란드 한국대사관과 헤이그 이준 열사 기념관 협찬으로 이 역사깊은 장소를 빌어 로마 한글학교  대표 참가자 2명을 포함해 유럽 각국에서 온 18명의 재외동포 청소년 연사들의  나의 꿈 말하기 대회가 열린 것이다.


"꿈이 없는 청소년은 없습니다. 누구에게나 저마다의 꿈이 있습니다."라고 시작된 이정순 유럽한글학교협의회 회장의 인사말에 뒤이어 나의 꿈 국재재단 의 손창현 이사장의 격려사가 이어졌다.


 




귀빈으로 참석하신 한재순 주 네덜란드 한국대사관 총영사님, 이기향 이준열사 기념관 원장의 축사를 마치고 말하기대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스위스, 오스트리아, 덴마크, 우크라이나, 네덜란드, 벨기에, 이탈리아, 프랑스, 슬로바키아, 독일, 영국 등에서 온 12-18세 재외동포 청소년들이 나의 꿈이라는 주제를 통해 각자의 생각과 마음을 진지하고 솔직하면서 감동적인 사고와 표현으로 참석한 모든 사람들의 가슴에 메아리로 울려퍼졌다.


동물 보호전문가, 마음을 움직이는 광고인,  공정한 사회를 위한 인권 변호사, 세상을 바꾸기 위한 꿈 등등 각자 명확한 시선으로 사회를 바라보며 나를 위해, 너를 위해, 그리고 세상을 위해 펼쳐보고 싶은 소망과 미래를 서슴없이 발표했다.










모두를 경청하게 만든 감동 넘치는 발표가 끝나고 심사위원인 유럽한글학교협의회 이정순 회장, 나의꿈국제제단 손창현 이사장, 나의꿈국제재단 채동원 독일지부장의 심사결과 협의가 진행되는 동안 참가자와 학부형들 모두가 이준 열사 기념관의 손창주 관장의 설명에 뒤이은 기념관 관람을 할 수 있었다.




 


 



기념관 관람 후에 수상자 발표와 시상식이 있었다.


일등상: 김예진  (1999) 우크라이나 키에프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광고인'

이등상: 유지윤  (2000) 이탈리아 로마            -'싹 트고 있는 재외동포 2세 유치부 교사'

삼등상: 김에밀리(2000) 덴마크 코펜하겐         -'제4차 산업혁명과 통일의 꿈'

         김다빈  (2003)오스트리아 비엔나        -'꿈을 경영한다'

         윤서린  (2004)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 -'나의 꿈, 나의 보물'




100 여년 전 한국을 떠나 대륙 횡단을 하며 도착한 머나먼 이국 땅에서 조국의 자유를 되찾기 위한 3명의 밀사들의 절박한 몸부림과 소리가 들리는 듯, 지금 이 곳에 남아있는 건 색 바랜 사진들과 필서이지만 그들의 나라에 대한 사랑은 가슴으로 와 닿는다. 영혼이 깃든 이 곳에서 이뤄진 재외동포 청소년들의 꿈 발표 대제전은 그 어느 때보다 뜻이 깊고 감동적인 모임이었음을 확신한다.  


로마 통신원 전명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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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로마] 전명숙


스터디코리안 해외통신원2기

현) 로마 한글학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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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개

   호치민시토요한글학교  (2017-11-07 10:36:39)  

와..교과서에서 잠깐 보았던 '헤이그'라는 단어가 이렇게 학생들의 삶 속에 살아서 움직일 수 있다니, 이준 열사님에 대한 배움과 학생들의 꿈이 더해져 숙연해집니다. 이렇게 후기를 읽기만 해도 감동입니다. 귀한 기사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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