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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원리포트

전세계 주요 국가에서 활동하고 있는 스터디코리안 통신원들이 전하는 최신 소식입니다.
거주국의 한글학교, 재외동포 관련 교육정책 변화 및 현황 등에 관한
칼럼 형식의 콘텐츠를(사진, 동영상 등) 제공합니다.

작성자 [중국] 이나연   조회수 278
제목 상하이의 조선족 어린이들에게 한국어 가르치는 상해정음학교

상해정음우리말학교 제2회 운동회가 4월29일 토요일 열렸다.


학생들과 학부모들, 교사들, 그리고, 정음학교 학생이 아닌 조선족동포 어린이들도 참여해, 200여 명이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아침부터 비가 와서 계획했던 프로그램을 모두 진행하지 못했지만, 참석자들은 모두 행복한 운동회였다.



첫 순서인 개막식에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홍팀, 황팀, 청팀, 세팀으로 나눠 입장했다. 상해조선족문화교육후원회 천명철 부회장이 사회를 맡았다. 천 부회장은 학교 운영에도 관심을 두고 적극적으로 학교의 여러 활동에 참석하고 있다. "많은 자원봉사자의 노력과 사회 각계 단체 인사들의 물심양면의 협력하에 오늘의 운동회가 이루어질 수 있었습니다. 아무쪼록 안전에 만전을 기하시고 즐거운 하루 시간 보내시기를 바랍니다"라며 개막식 인사말을 했다.



류연 교장은 "대회를 준비하신 박성준 부교장 선생님을 비롯한 학교 운영진 여러분과 운동회 준비에 동참하신 여러분 노고와 수고에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이번 운동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하여 물심양면 협찬을 해주신 사회 각계 인사들의 사랑의 마음에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우리 학생들도 활기찬 모습으로 참여해 주셨고 선생님들과 학부모님들 지지와 참여에도 감사드립니다. 오늘 펼쳐질 행사는 경기를 통해 승부를 가리는 경쟁의 자리라기보다는, 고향을 떠나 각자 삶의 자리에서 흩어져 살다가 우리 조선 민족이 정음우리말학교 운동회를 계기로, 한데 모여서 운동과 게임으로 같이 즐기고 따뜻한 정을 나누는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함께 뛰고 즐기는 가운데 어린 시절 설레었던 운동회의 추억을 다시 한번 느껴보시기 바라고 우리 민족이 한자리에 모여서 한마음으로 진행되는 축제의 장인 만큼 상해에 사는 우리 민족이 한층 더 단합되는 장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인사말을 했다.


상해조선족문화교육후원회 김홍란 회장은 축사를 통해 "3년 코로나로 인해 모두들 힘들었는데 이제 코로나가 지나갔습니다. 따듯한 봄날도 찾아왔습니다. 오늘처럼 춥지도 덥지도 않은 맞춤한 날에 정음 우리말학교에서 운동대회를 개최하여 축하드립니다. 이번 운동대회 준비하시느라 원장님을 비롯한 선생님들, 학부모님들, 자원봉사자분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여러분들 열심히 준비해 주신 만큼 오늘 참석하신 모든 분이 마음껏 즐기시기 바랍니다"라고 했다.


심판을 맡은 유기만 선생님이 경기 항목을 소개하고 운동경기 룰과 게임 법칙, 조별 등수 채점 방식, 주의점 등을 설명했다.


이어서 이수여 학생이 운동회에 참가한 선수들을 대표해 사회자의 퀴즈를 대답하는 형식으로, 우의를 중시하고 정정당당하게 경기에 임하고 대회 규정을 준수하고 심판의 판정에 따를 것을 선서했다.


운동회 종목은 종이컵으로 물 옮기기, 여러 사람이 한쪽 다리씩 묶어서 함께 달리기, 줄넘으면서 달리기, 젓가락으로 탁구공 집어서 옆 사람에게 넘겨주기, 제자리 돌리기로 바나나 먹이기 게임 등 여러 운동과 게임 형식으로 다채롭게 진행했다. 한글 글자 맞추기, 신문 접어 서기, 어르신들 바늘꿰기게임, 밧줄당기기 등은 오후에 준비된 경기였지만 아쉽게도 진행하지 못했다. 참가자들은 서로의 우의와 정을 다지면서 성실히 경기와 게임에 참여했다.



2021년 3월 6일에 설립된 상해정음우리말학교는 상해지역 조선족 사회와 학부모, 학생들이 민족 언어교육에 대한 관심을 두도록 하고, 차세대의 민족공동체 의식과 민족 자존감을 높이려는 노력에 대한 실천으로 발족하였다.


현재 총 8개 반으로 6개 한글반과 2개의 무용반을 운영하고 있다. 교사진과 운영진이 합심하여 우리 민족 언어, 무용을 가르쳐주고 각종 민족문화 활동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차세대에게 민족의 언어와 문화, 예술이 잘 전승될 수 있도록 모든 조선족 사회 구성원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 류연 교장의 운동회 후기

궂은 날씨 가운데 치러진 정음봄맞이 운동회에 참석하신 학생과 학부모님 그리고 내빈들께 머리 숙여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우리는 어제 봄맞이 운동회에서 희망을 보았습니다. 첫째로, 우리 아이들의 웃음과 열심히 움직이며 무언가 하려는 노력 속에는 반드시 미래가 찬란하게 밝게 다가오리라는 것입니다. 둘째로, 솔선수범하여 우중에서도 아이들을 사랑하며 함께 기쁨을 나누며 행사 하나하나를 챙기며 사랑으로 감싸주시는 학부모님을 보면서 우리 조선족 아이들이 사랑으로 잘 성장하겠다는 확신과 뿌듯함을 보았습니다. 셋째로, 한 민족, 한 핏줄, 한 형제라는 생각으로 흔쾌히 장소를 제공해주신 상해아리랑클럽 박룡걸 대표님, 행사를 기획하고 준비하고 진행과 운영을 이끌어 주신 천명철, 남천일, 유기만, 정길자, 박성준 부교장 선생님을 비롯한 상해 돈고래친구들, 진달래식당 마일수 사장님, 상해조선족여성협회 최림애 회장님, 상해조선족교육문화추진후원회 김홍란 회장님, 천명철 부회장님, 강정숙 이사님, 월드옥타소주지회 최경환 회장님, 김준태 대표님, 상해 백의 골프팀 김영식 회장님, 류성 간사님, 상해원영실업유한회사 안홍권 대표님, 연화광장기기양물업 양청룡 회장님, 북경연통정음우리말학교 엄철 교장님, 祺骆希(上海) 商贸有限公司 리홍파 대표님, 上海鹤商国际商贸公司 허송학 대표님, 글로벌 돈고래협회 문위동 회장님, 상해돈고래협회 한룡국 회장님, 上海洁循实业有限公司 정설매 장님, 우리민족디카시인협회 김춘희 회장님, 룡정고중쟝쩌후분회, 한국충청북도상해대표처 남길우 수석대표님, 한상하이 방철호 회장님, 중국조선족여성기업가협회 이송미 회장님, 旻梦智能科技(上海) 有限公司 최일문 사장님, 상해조선족노인협회 구송회 회장님, 박철 변호사님, 斯沛宜斯(上海) 实业有限公司 김광호 사장님, 민주평통 전대웅 상무임원님 등 후원과 물품과 성금을 기탁해 풍요로운 운동회가 될 수 있도록 도움 주신 분들 너무나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사랑과 봉사와 희생이 있어, 우리 조선족의 장래가 밝고 무엇보다도 우리 글, 우리 말을 통하여 하나가 될 수 있음을 깨닫고 교장으로써 다시 한번 귀한 사명을 감당해야 하는 자부심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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