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따르한글학교, 카잔 170학교 한국 특강

2022년 10월 4일 오후, 따따르한글학교(교장 김영숙)주최로 카잔 아미르하나 111에 위치한 카잔170학교 (Лицей №170 г. Казань)에서 6학년 전체 학생 42명을 대상으로 한국 특강이 열렸다. 

[특강 중인 따따르한글학교 고영철 선생님(겸 카잔연방대학교 교수)]

특강을 위해 따따르한글학교 한국어 고영철 선생님(겸 카잔연방대학교 교수)께서 카잔170학교에 방문, 한국의 지리(위치), 국가, 국회, 전통놀이, K-Culture, 한국어 알파벳(한글), 독도 동해, 한복과 한옥, 한국 음식 등을 소개했다.

[카잔 170학교 입구]

1. 교장선생님 면담과 한국어 및 한국 관련 보조교재 10권 증여

데르구노바 마리아 교장선생님 (Дергунова Марина Александровна)과 면담을 진행, 한국어와 한국 관련 교육을 주제로 대화했다. 초-중등학교 학생의 눈높이에서 올바른 한국어와 한국에 대한 학문적인 지식을 전달하기 위해서 따따르한글학교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2. 12:00 - 13:00 한국 특강

따따르한글학교 고영철 선생님(겸 카잔연방대학교 교수)께서 강당에 모인 6학년 학생들에게 영상 자료 등 시각 자료를 활용해 한국의 지리(위치), 국가, 국회, 전통놀이, K-Culture, 한국어 알파벳(한글), 독도 동해, 한복과 한옥, 한국 음식 등을 특강했다. 점심시간 이후인 12:00시부터 1시간 가량 진행된 한국 특강을 듣는 6학년 학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서 직접 한국어를 말해보고, 질문하고, 대화할 수 있도록 소통 형식으로 진행했다. 

[수업 종료 후 단체 사진]

한국 앓이 중인 카잔의 한국 열풍?!?! 

카잔은 러시아 다른 지역에 비해 인구대비 한국에 대한 관심과 한국어 학습 의지가 높은 지역이다.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학생들이 한국어(학) 기관인 카잔연방대학교에서 공부하기 위해 러시아 전역에서 모여드는 곳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대학기관을 넘어 초중고과정 학생과 학교를 중심으로도 한국어와 한국을 배우고자 하는 열정이 피어오르는 곳이 바로 카잔이다.

2022년을 기준으로 카잔연방대학교부속로바쳅스키리체이/ 카잔연방대학교부속IT리체이/ 카잔기술리체이/ 카잔170학교(카잔170리체이)/ 카잔171쉬꼴라/ 19김나지아/ 아딤나르두언어학교/ 아딤나르세언어학교/ 카잔 튤랴친학교 등 10개 초-중등학교 및 카잔연방대학교에서 한국어를 교육, 20여명 이상의 한국어 교원이 지도하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듯 지난 10월에는 19일부터 21일까지 2박 3일간 주러시아대한민국대사관 로스토프나도누한국교육원(교육원장 장인영) 주최, 카잔연방대학교 한국학연구소(연구소장 고영철) 주관으로 한국어 채택 확산을 위한 2022년 러시아 한국어 교원 워크숍이 카잔에서 개최되어 모스크바, 볼고그라드, 페름, 엘리스타, 카잔 등에서 활동 중인 40여명의 한국어 교원이 카잔에 모여 교육 사례와 학습 방법을 교환하는 등 양질의 학술교류의 장이 되었다.

최근에는 한국어를 교육하는 사설 어학원과 그룹 과외도 성행하고 있고, 카잔 고려인청년협회를 중심으로 한국영화제와 크고 작은 K-POP 댄스 클럽도 열리고 있다. 남학생들을 중심으로는 베틀그라운드 등 한국 온라인게임과 한국의 E-sports 게이머가 큰 인기를 차지하는 등 카잔에서 한국 앓이는 현재진행형이다.

[10월 19일부터 21일까지 개최된 2022년 러시아 한국어 교육 워크숍 단체사진]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한국에 관한 정확한 지식 정보가 밑받침되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이 온라인을 통해서 부정확한 한국 정보를 얻기 때문에 잘못된 정보 습득에 노출되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번 따따르한글학교의 카잔170학교 한국 특강이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에게 정확한 정보 지식 제공과 관심 유발을 통한 장기적으로 친한파(親韓派)로 나아가는 자양분이 되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