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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원리포트

전세계 주요 국가에서 활동하고 있는 스터디코리안 통신원들이 전하는 최신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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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호주] 이주영   조회수 390
제목 2022 세계 한국어웅변대회 호주 대표 임다인 학생 인터뷰
'통일을 위해 우리가 걸어갈 길'로 임다인 학생 호주 웅변대회 대상 수상

윗줄 왼쪽에서 세 번째가 호주 웅변대회 대상을 받은 임다인 학생

지난 7월 30일 시드니 스트라스필드 소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아시아·태평양지역회의 대회실에서 세계 한국어웅변대회 호주지역대회(대회장 이미진 톱 미디어 대표)가 열렸다. 이날 대회에서 임다인(Hornsby Girls High School 8학년, 린필드한국학교 재학 중) 학생은 '통일을 위해 우리가 걸어갈 길'이라는 연설로 대상을 차지, 호주 대표로 오는 10월 2일 마산에서 개최되는 세계 한국어웅변대회에 출전하게 된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하여 지난 2년간 웅변대회가 개최되지 못했다가 3년 만에 다시 호주지역 대회가 재개되었다.

임다인 학생의 원고는 광복 후 초대 국방부 장관을 지낸 이범석 장군의 명언 "조국, 이 말처럼 온 인류 각 민족에게 강력한 감동과 영향을 주는 말은 없다."라는 매력적인 인용문으로 시작한다. '통일을 위해 우리가 걸어갈 길'에서 임다인 학생은 우리는 북한을 더 잘 알아야 하며, 군사적으로 더 강해져야 하며, 경제적으로 더 발전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쳐 청중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호주 대표로 뽑힌 임다인 학생을 서면 인터뷰를 통해서 만났다.

Q. 대상 수상을 정말 축하합니다. 먼저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할게요.
저는 혼즈비 걸즈 하이스쿨 8학년이고, 린필드한국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 부모님과 터울이 많이 나는 2살 된 여동생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한국 웹툰 보는 것을 즐기고 장래 희망은 의대에 진학해서 아픈 어린아이들을 치료하는 소아과 전문의가 되는 것입니다.

Q. 대회 나가서 발표할 때 긴장되거나 떨리지는 않았나요? 웅변대회 참가 소감과 호주 대표로 한국에 가게 된 각오가 듣고 싶습니다.
발표를 시작하기 전 제 순서를 기다릴 때까지는 긴장되고 떨렸는데, 첫 마디를 내뱉은 후부터는 긴장이 많이 풀렸습니다. 웅변대회에 참가하게 된 이유는 말하기 능력을 향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고, 초등학교 4학년 때 참가했을 때 아쉬움이 많이 남아서 이번 기회를 꼭 놓치고 싶지 않았습니다. 대회를 준비하면서 순국선열, 동병상련, 연평해전 같은 새로운 한국어 단어도 많이 접했고, 무엇보다 통일에 대해 많이 배우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호주를 대표하는 한국인으로서, 저는 꼭 세계 한국어웅변대회에서 아쉬움 없이 자신감 있게 참여할 것입니다.

호주대회장 이미진 톱 미디어 대표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은 임다인 학생

Q. 발표 주제가 '통일을 위해 우리가 걸어갈 길'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다인 양이 생각하는 통일에 대한 생각이 궁금합니다.
세계 유일한 분단국가인 우리나라는 반드시 통일을 이루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남과 북은 한민족이기 때문이니까요. 우리의 역사에는 많은 전쟁과 아픔이 있었는데, 그 아픔을 우리가 회복시켜야 하고 최선을 다해서 북한에 사는 동포를 도와주어야 합니다.

Q. 독창적인 내용과 논리 전개로 최고점수를 받았다고 알고 있습니다. 원고에서 특별히 듣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였던 부분은 어디였다고 생각하나요?
글쎄요... 남한은 북한에 좋은 멘토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헬렌 켈러의 스승인 설리번 선생님의 이야기를 했던 부분이지 않을까 합니다. 어린 시절 시력을 잃었던 아픔이 있는 설리번 선생님이 동병상련의 마음으로 헬렌 켈러에게 헌신적인 멘토가 되어준 것처럼 남과 북은 일제 탄압과 6.25의 상처를 함께 겪었기에 남한만이 북한을 이해할 수 있고 좋은 멘토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Q. 린필드한국학교에 재학 중이지요? 언제부터 한글학교에 다녔나요? 한글학교에 다니는 것은 다인 양에게 어떤 도움을 준다고 생각하나요?
저는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7년째 린필드 한국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 한글학교에 다니면서 한글 실력도 향상되었고 한국의 문화와 역사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선생님들과 친구들 앞에서 말하기 발표를 하는 경험 덕분에 많은 자신감을 얻었고 피드백을 받으면서 더욱 발전할 수 있었습니다.

Q. 마지막으로 다인 양 어머니께도 질문 하나 드려도 될까요? 재외동포 자녀를 양육하면서 특별히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지 이를 위해 가정에서 어떤 노력을 하고 계시는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해외에서 살면서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과 자부심을 가지고, 자존감 높은 사람으로 성장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려면 가정에서부터 부모·자녀 간에 소통이 잘 되어야만 하고, 한국어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가정에서는 오직 한국어로만 대화합니다. 그리고 한국 교과과정을 배우는 한글학교의 우수한 커리큘럼에 열심히 참여함으로써 한글 습득과 한국 역사를 배우며 한국에 대한 지식과 흥미를 쌓아가고 있습니다.

서면으로 인터뷰에 응해준 임다인 학생과 어머님께 감사드리며, 한국에서 열리는 본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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